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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방법/절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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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닷컴 도메인 성공 사례: eBook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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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0-01 19:49:46 |
| 조 회 ::: |
382 |
| 내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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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전문 사이트인 이북닷컴(eBooks.com)의 설립자, 스티븐 콜(Stephen Cole)은 자신이 지난 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 중의 하나가 바로 그의 사이트 도메인, eBooks.com을 등록한 일이라고 말한다.
호주의 퍼스(Perth)에서 인터넷 사업을 시작한 콜은 자신이 지난 2000년 3월 자신의 도메인을 150만 달러에 팔지 않겠느냐는 제의를 거절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아직 eBooks.com URL을 갖고 있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eBooks.com 도메인은 우리 사이트에 손님을 끌어들이는 일등 공신이죠”라고 말했다.
eBooks.com 사이트를 방문하는 사람 수는 매일 2000명에 달하고 있으며 이 수는 계속해서 늘고 있다고 한다. 검색 엔진을 통해서, 혹은 관련 링크를 통해, 아니면 브라우저 창에 직접 주소를 입력해 들어오는 사람 수도 꽤 된다고.
eBooks.com은 2000년 9월에 사업을 시작한 호주의 한 조그만 회사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2001년 1월, 1000만 달러의 투자를 받아내고, 그리고 최근엔 다시 200만 달러를 재투자 받을 만큼 기록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
현재 eBooks.com의 회사 가치는 그때의 150만 달러를 훨씬 뛰어 넘은 상태다. 당연히, 콜에겐 지금쯤 이렇게 늘고 있는 돈을 챙겨 편안한 여생을 보내고 싶은 생각이 굴뚝 같을 것이다. 그러나 콜은 자신과 자신의 사이트가 갖고 있는 사명이 하나 있다고 말한다. 바로 전자책으로 출판 산업에 혁명을 가져오는 일.
콜은 지난 12개월 동안 각종 박람회와 전시장을 돌며 타임 워너(Time Warner), 맥그로우 힐(McGraw Hill), 램덤 하우스(Random House)와 같은 해외의 저명한 출판 업체들과 전자 출판 계약을 맺고 돌아왔다.
그 결과, 그는 현재 미국과 영국, 그리고 호주에 있는 75군데의 출판사들과 계약을 맺고 그들이 판권을 갖고 있는 책을 자신의 사이트 eBooks.com에서 전자 출판하게 됐다. 현재 eBooks.com이 전자출판을 할 수 있는 책 타이틀은 약 1000가지에 이른다고 한다. 그러나 이는 콜이 목표하고 있는 12만 권에는 크게 부족한 수치.
실제 전통 출판사들이 전자 출판 분야에 뛰어드는 추세는 매우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 콜의 말에 의하면 출판사들은, 인터넷 속도가 아니라, 말 그대로 출판 속도에 따라 움직인다고 한다. 전자 출판은 현재 기존 출판업이 갖고 있던 작업 방식, 그리고 출판사들의 전통적인 직장 문화와 충돌을 일으키고 있다는 것이 콜의 설명이었다.
전통 출판 업체들이 가장 두려워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전자책이 기존의 종이책의 판매량을 떨어뜨리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하지만 콜의 견해에 의하면 전자책은 오히려 전통적인 인쇄 출판물 판매를 더욱 부추기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한다.
콜은 전자책은 기본적으로 제작 비용이 저렴하고 가격이 싼데다, 배급 방식도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인쇄 출판물 시장과는 다른 시장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전자책은 가격이 저렴하고 배급 방식이 매우 간단하기 때문에 종이책이 접근조차 하지 못했던 시장에 다가설 수 있는 것이다. 사용자는 전자책을 웹 사이트에서 구입하고 PDF 포맷으로 다운로드 받게 된다. 전자책은 책 전체가 아니라 각 부분별로 다운로드 받을 수도 있으며, 앞으론 PC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기기에서도 읽을 수 있다.
게다가 전자책 제작 과정은 일반 종이책 출판 과정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한다. 따라서 기존의 출판 문화나 작업 방식에 아무런 저해를 받지 않는다는 것이 콜의 견해였다.
기존 출판 업체들이 이런 사실을 깨닫도록 설득하는 것이 콜이 담당하고 있는 가장 막중한 임무 중 하나라고 한다.
콜의 임무는 지금까지 상당히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eBooks.com 사이트는 현재 전자책 주문이 작년 12월보다 거의 400%가량 늘어났다고 한다. 콜은 정확한 수치는 밝히지 않았으나 자신의 사이트가 이미 1만 8000명의 회원을 거느리고 있으며 이들 중 85%는 북미 지역의 고객들이라고 한다. 나머지 15%에는 고객 중에는 영국 등지의 유럽 고객과 호주 고객들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고 한다.
eBooks.com의 자체적인 시장 조사 결과 가장 인기가 높은 전자 출판 서적은 컴퓨팅인 것으로 밝혀졌다. 2위는 비즈니스 논픽션이며, 그 다음으로는 학생과 주부를 위한 책인 것으로 나타났다.
eBooks.com의 현재 재무 구조는 매우 낙관적이다. 이 상태라면 2002년 6월 전까지 수익 분기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Books.com은 사이트 제작에 거의 100만 달러가 소요됐으며, 오픈 때까지 준비 기간만 3년이 걸렸다고 한다. 특히 시장 조사와 콘텐츠 제작 기간이 무척이나 오래 걸렸다고.
콜은 한평생을 출판업에 종사해온 사람이었다. 그는 자신의 아내와 함께 1980년부터 호주 퍼스 지방에서 15년간 책방을 운영해 왔다고 한다. 콜이 처음 사업을 머리 속에 떠올린 것은 1997년 1월이었다. 콜은 당시 전자 출판이 앞으로의 출판 업계를 이끌어갈 것을 확신했다고 한다.
사실, eBooks.com의 주요 사업은 전자책 판매가 아니다. 실제로 전자책 판매는 eBooks.com 사업 수익의 20%밖에 차지하지 못한다고 한다. eBooks.com이 실제로 높은 수익을 벌어들이는 분야는 바로 전자책 배급 기술이다.
eBooks.com에는 “가상 복사”라는 기술이 있어서 사용자가 온라인 상에서 전자책 중 일부를 그대로 복사해 갈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여러 권의 전자책에서 독자가 원하는 부분만 뽑아다 재편집하는 기능도 있어 출판사와 사용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출판사들이 온라인에서 안전하게 전자 콘텐츠를 보급하는 기술을 보급함으로써 많은 출판 업체들과의 계약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말하자면, eBooks.com은 이미 시장에 진출한, 혹은 진출하려고 하는 출판사들을 대상으로 전자 출판을 위한 필수 기술을 보급하고 있는 셈이다. 이렇게 독자와 출판 업체에 제공되는 전자 출판 인터페이스와 기능은 매우 수익성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콜은 무엇보다 자신이 먼저 이런 URL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이 매우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그리고 자신의 회사가 이를 통해 전세계 수많은 출판 업체들과 관계를 넓히고 있다는 점도 매우 자랑스러워 했다.
“얼마 전에 미국에서 열린 출판 박람회에 참가하고 왔습니다. 아마도 전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출판 관련 박람회 였을 겁니다. 거기서 우리 eBooks.com 부스는 전세계에서 모여든 출판 업체 대표들로 문전성시를 이뤘죠. 호주의 어느 작은 지방에서 시작된 보잘 것 없는 회사가 전자 출판 업계에서 이렇게 거대한 위치를 차지하게 된 것이 너무나 기쁘고 자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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