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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방법/절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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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 사진 판매 시스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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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0-01 19:44:07 |
| 조 회 ::: |
447 |
| 내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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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벤처 기업, 픽처 시스템(Picture Systems)의 설립자인 크리스 매킨즈(Chris McInnes)가 처음 사업 아이디어를 떠올린 것은 1999년, 그가 18살이었을 때 스키장에서였다고 한다.
그때 스키장의 슬로프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8명의 사진 작가들이 사진을 찍어대고 있었다. 이들은 그 자리에서 찍은 사진을 다시 현상소로 가져가 하루에 1000개나 되는 이미지를 뽑아내는 노동에 시달리고 있었다고. 물론 이 사진들은 스키장의 고객들에게 팔기 위해 찍고 현상되는 것이었지만, 정작 팔려 나가는 수는 1/4 밖에 되지 않았다고 한다.
크리스 매킨즈는 이를 보다 효율적으로 처리할 방법을 찾았다. 그래서 결국 개발한 것이 디지털 이미지 자동 판매 시스템이었다. 즉, 스키장처럼 상업용 사진을 주로 찍는 장소에서 사진 작가들이 자신의 이미지를 쉽게 디지털화 하고, 전송하고, 판매하는 시스템이었다. 이 시스템은 스키장 뿐만 아니라, 관광 리조트, 여객선, 술집이나 클럽, 컨퍼런스 등 어느 곳에서나 활용이 가능하다고.
픽처 시스템의 제품은 한 마디로 상업용 사진을 생산하기 위한 비용을 줄이고 판매를 촉진시켜주는 디지털 시스템이다. 픽처 시스템의 소프트웨어가 스키장에서 처음 시험 가동됐을 때 상업용 사진의 판매는 12% 증가했고, 비용은 33%나 줄일 수 있었다고 한다.
작동 원리
픽처 시스템 기술의 작동 원리는 다음과 같다. 사진 작가들이 자신이 찍은 사진을 픽처 시스템에 스캐너, 혹은 디지털 카메라로 입력을 하면, 이 이미지는 자동으로 온라인에서 판매 가능한 형태로 업-로드 된다.
사진 작가들은 픽처 시스템에서 제공하는 디지털 카드를 가지고 다니면서 관광 리조트나 이벤트 장소를 방문한 고객들의 사진을 찍고 그 자리에서 고객에게 카드를 제공한다. 이 카드는 고객이 나중에 자신을 찍은 이미지를 웹사이트나 키오스크에서 볼 수 있게 해줄 뿐만 아니라, 마음에 들 경우 자신의 신용카드로 그 자리에서 살 수 있게 해준다.
각각의 디지털 카드에는 고유의 번호가 있어서, 사진을 찍은 고객이 컴퓨터나 키오스크에서 그 번호를 입력하면 자신을 찍은 사진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픽처 시스템은 아예 관광 리조트 등지에 신용카드 결제기와 사진 출력기(프린터)가 달린 키오스크까지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 즉, 고객들이 즉석에서 자신의 사진을 보고 신용카드를 긁은 뒤에 사진을 출력 받을 수 있도록 말이다.
픽처 시스템은 사진 업계 어디서나 도입이 가능한 획기적인 상품이다. 찍은 사진을 디지털화 해 카탈로그로 만들고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할 수 있으며, 게다가 각각의 이미지를 판매, 출력, 주문, 배급까지 모두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다. 즉, 사진 작가가 찍은 사진은 픽처 시스템을 통해 전국의 어느 키오스크나 어느 웹사이트로도 '출시'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픽처 시스템에서는 단순히 이런 관리 시스템 뿐만 아니라, 사진을 판매/출력하는 키오스크까지 생산하고 있다. 특히 최근엔 가방에 넣어 가져 다닐 수 있는 키오스크, 즉 모바일 사진 시스템까지 만들어 제품의 효율성을 더욱 높여주고 있다.
사업의 성과
픽처 시스템은 1999년 설립 첫해에 3만 달러에서 4만 달러 사이의 수익 올렸고, 2002년 올해에는 30만 달러에서 40만 달러 사이의 수익을 기록할 정도로 안정적인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대부분의 상업용 사진 현상 시스템으로는 이미지의 판매율이 20에서 30% 사이인데 반해, 픽처 시스템의 디지털 제품을 사용한 뒤로는 이미지 판매율을 40% 이상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이 창립자 매킨즈의 설명이다.
"디지털 시스템이라고 해서 우리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만 판매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정말 판매하고 있는 것은 고객을 위한 '수익'입니다."
픽처 시스템은 현재 엔터테인먼트 리볼루션(Entertainment Revolution), 이벤트픽스(EventPix), 매즈이미지(MazzImage)를 포함한 전국 규모의 사진 서비스 기업들과 공급 계약을 맺고 있다. 픽처 시스템에 의해 이 사진 서비스 기업들은 술집과 클럽 등 수많은 장소에 사진을 위한 전자상거래 키오스크를 설치할 수 있었다.
매킨즈는 앞으로 자신의 이미지 판매 시스템을 프랜차이즈로 만들 계획이라고 한다. 이 프랜차이즈가 성공하면 픽처 시스템은 디지털 사진 업계의 맥도널드가 될 것이라고.
매킨즈는 특히 자신의 디지털 이미지 시스템에 특히 관광 산업계를 위한 획기적인 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보통 호주의 관광 리조트 한곳에 일년 동안 50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는데, 그들을 대상으로 상당한 수익을 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현재 5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는 픽처 시스템은 주로 입소문에 의존해 고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또한 해마다 열리는 사진 마케팅 엑스포 같은 전시회도 회사 홍보를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한다.
픽처 시스템의 설립자인 매킨즈는 원래 프로그래머였다고 한다. 픽처 시스템의 소프트웨어는 자신이 직접 전문 사진 작가의 조언을 얻어가며 만들었다고.
매킨즈는 정규 교육을 받지 않은 '자수성가' 형 프로그래머다. 그는 4살 때부터 컴퓨터를 만지기 시작했으며 프로그래밍은 6살 대 처음 손을 댔다고 한다. 그는 대학의 프로그래밍 특기생으로 입학 제의를 받기도 했지만, 이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거절했다고 한다.
그는 창업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기술 창업은 어떤 종류든 힘든 일입니다. 위기와 기회를 여러 번 겪으면서, 푼돈을 아끼려고 모든 고된 일을 감수하게 되죠. 하지만 제품이나 계약이 완료되고 나면 그 기분이란 이루 말로 다 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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