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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기업,돈 벌려면 50대 이상을 잡아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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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 짜 ::: |
2004-04-08 10:25:04 |
| 조 회 ::: |
755 |
| 내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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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기업,돈 벌려면 50대 이상을 잡아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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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후세대인 베이비부머들이 50대에 접어 들면서 많은 기업들은 50대 이상 고객을 공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이 7일 보도했다.
최근 소니와 안호이저-부시,마이크로소프트(MS) 등 대기업은 50대 이상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상품 및 광고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미 최대 맥주회사인 안호이저-부시는 최근 50대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으로 실적 개선에 톡톡한 성과를 거뒀다. 안호이저-부시는 지난 2002년 9월 50대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한 저칼로리 맥주인 '미첼로브 울트라'를 성공적으로 론칭시켰다.
미첼로브 울트라는 출시 2년도 못 돼서 미국 맥주 브랜드 10위권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세계적인 소매가전업체인 소니는 아예 50대 이상의 고객을 '주머스'(zoomers)로 분류하고 집중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소니는 50~64세 연령층을 타깃으로 한 첨단 기기를 출시하고 관련 상품 광고에만 2500만달러를 쏟아 부었다.
소니의 미 전자 사업부 시장 조사 및 전략 이사인 크리스 가에블러는 "(50대 이상을 대상으로 한 상품 마케팅에 힘입어) 지난해 캠코더 매출이 두 자리 수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50대 이상 인구 구성비 확대 50대 이상 연령층의 높아진 구매력은 기업들의 마케팅 강화 필요성을 높였다.
미 센서스와 연방은행에 따르면 지난 2001년 현재 미 전체 부의 67%는 50대 이상 연령층이 소유했다. 2000년 기준으로 55~64세의 재산은 35세 미만 인구의 재산보다 15배 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5년 안에 미 50대 이상의 연령층의 비중은 전체 인구의 3분의1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소비시장에서 50대 이상 연령층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앞으로 이들을 타깃으로 한 상품 출시는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미 자동차업계 2위인 포드는 골프를 즐기는 실버 세대를 위한 세단을 출시할 예정이다. 포드가 새로 내놓을 세단의 트렁크 크기는 골프백 8개가 들어갈 수 있는 규모로 넉넉하다.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MS는 지난 2월 실버세대 전용 소프트웨어 툴을 시중에 내놓았다. MS의 새 소프트웨어 툴은 기존 제품보다 읽기 쉽고 오디오 알람 기능이 들어 있어 시력과 청력이 약한 고객에게 적합하게 구성돼 있다.
실버 마케팅, '나이 보다는 라이프스타일에 초점' 전문가들은 50대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할 때 나이보다는 그들의 라이프스타일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권했다. 50대 이상 연령층은 예전 세대보다 소비에 적극적이지만 "늙었다는" 이미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기 때문이다.
일례로 안호이저-부시는 미첼로브 울트라의 출시를 준비할 당시 50대 이상의 홍보직원을 전면에 배치했으나 고객들로 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 내지 못했다. 그 후 회사측은 맥주 홍보를 위해 좀더 젊은 모델을 배치했고 제품 마케팅을 나이보다는 라이프 스타일에 초점에 맞췄다.
안호이저-부시의 브랜드 경영 부사장인 밥 래키는 "타깃 고객을 막상 만나보니 나이에 대해 말하는 것을 싫어했다"며 "이들은 건강 문제에 민감했고 '라이프스타일에 대해' 말하기를 좋아했다"고 전했다.
소니의 시장 조사 및 전략 이사인 가에블러는 "20대 고객에게 몇 백 달러는 큰 돈일 지 몰라도 50대에겐 그렇지 않다"며 "50대는 인생에서 가장 많은 수입을 갖는 마지막 시점이기 때문에 이들은 5000만달러 짜리 홈시어터도 구매할 만한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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