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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방법/절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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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터는 안방,고객은 어린이’ 홈스쿨 주부사업가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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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 짜 ::: |
2003-06-24 11:50:48 |
| 조 회 ::: |
6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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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터는 안방,고객은 어린이’ 홈스쿨 주부사업가들
[속보, 사회, 경제] 2003년 06월 22일 (일)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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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의 인원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교육’이 인기를 끌면서 주부들이 집에서 운영할 수 있는 ‘홈스쿨 사업’이 새로운 전문직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홈스쿨 사업은 점포 구입비가 없어 적은 자본으로 창업이 가능하고, 회원제로 운영하기 때문에 한번 회원을 모집하면 장기간 안정된 수입을 올릴 수 있다. 또 자신의 전공이나 사회 경력을 활용할 수 있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 주산홈스쿨 김태희
주산을 이용한 셈 교실을 운영하는 김씨의 창업자본금은 가맹비로 낸 110만원이 전부다. 속셈학원을 운영한 경험이 있는 김씨는 올 1월 사업을 시작한 뒤, 2~3개월 만에 순수입이 200만원을 넘었다. 5평 정도 되는 방 한 칸에 책상 9개를 놓은 장소가 교실이다. 7세부터 초등학교 3학년까지가 대다수인 회원은 현재 25명 정도. 이들을 3~9명씩 5개팀으로 나눠 교육하고 있다. 강의 시간은 1시간. 하루 중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5차례 강의를 진행한다. 1주일 중 하루는 본사에서 운영하는 사이트를 이용, 주산을 활용한 다양한 온라인 두뇌게임과 단체게임을 하는데, 아이들이 좋아한다고 한다. 회비는 월 10만원을 받고, 교재비는 따로 받는다. 비용은 수업에 필요한 문구류 구입비나 간식비 정도여서, 회비가 거의 다 수입으로 떨어진다. 사업 초기에는 본사에서 회원 모집을 위한 판촉활동을 지원해준다. 어렸을 때 주산을 배운 적이 있다는 김씨는 “주산을 모르는 초보자들도 한 달 정도 본사에서 실시하는 주산 교육을 받으면 창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 영어놀이방 이수정
외국인 영어 교사가 어린이들과 함께 각종 놀이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영어를 가르치는 사업이다. 외국인 교사는 본사에서 파견해 준다. 이씨는 영어영문학과 출신으로, 국제회의 기획과 학원 매니지먼트 등의 경력을 갖고 있다. 총 창업비용은 2000만원 정도. 가맹비로 800만원을 냈고, 원룸 보증금 500만원 등 외국인 채용을 위한 비용이 750만원 정도 들었다. 그 외 각종 홍보와 행사, 준비물 등에 비용이 들었다. 수업은 1주일에 2~3회이며, 50분씩이다. 수업시간은 외국인 교사 단독으로 할 수도 있고, 학부모가 원하는 경우엔 본인이 직접 참여하기도 한다. 회비는 12만~18만원이며, 교재비 2만원은 따로 받는다. 한 달 매출은 1000만원 정도로 교사 월급 등 각종 비용을 제외하면, 순수입은 300만원 정도. 이씨는 “한 팀에 6명을 넘지 않도록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수학홈스쿨 김은정
생물학을 전공한 뒤, 교보문고에서 일했던 김씨는 두 자녀 교육문제로 상담하러 갔다가 직접 창업한 케이스다. 100여가지 게임과 놀이로 수학교육을 하는 ‘체험수학’과 각종 나무로 만든 교재를 이용한 ‘탐구프로젝트’를 한다. 교재와 게임 내용은 모두 외국에서 수입한 것들이다. 창업비용은 교구 구입으로 330만원을 지출한 것이 전부. 5~10세의 어린이들 24명을 8개 그룹으로 나눠 가르친다. 그룹당 4명을 초과하지 않는다. 수업은 1주일에 한 번으로, 50분간 진행된다. 김씨는 오전에는 집안일을 하고, 점심 뒤 1시간 정도 수업 준비를 한 뒤, 오후에 1~2개 그룹을 가르친다. “보통 10개월 과정이어서 한 번 시작하면 장기간 회원이 유지된다는 장점이 있죠.” 수강료는 5만원으로 저렴한 편이며, 수입은 본사와 6.5대3.5로 나눈다. 지난 1월부터 시작해, 아직 사업 초기지만 수입은 100만원 내외다. 사업을 시작할 때, 본사에서 2주 정도 교육을 이수했다. 김씨는 “구연 동화도 하고, 노래도 불러가면서 아이들이 공부에 즐거움을 느끼게 할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선생님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 컴퓨터공부방 손지자
손씨는 대학에서 전산학을 전공한 뒤, 10여년간 컴퓨터 학원에서 강사로 일한 경험을 살려 창업했다. 창업 비용으로 1500만원을 투자했다. 내역은 컴퓨터 3대와 프린터 구입비용으로 800만원, 가맹비 700만원 등이다. 현재 회원 수는 20명으로, 초등학생이 대상이다. 수업은 1주일에 5일간 하며, 1시간~1시간30분 정도이다. 손씨는 하루 중 오후에 3회 수업을 한다. 그룹당 5명을 넘지 않도록 인원을 조절한다. 수업은 초등학교에서 배우는 교과 과정에 맞춰 이뤄진다. 국어와 영어·한자·사회·과학·수학 등을 모두 가르친다. 각종 학습 프로그램이 설치돼 있는 컴퓨터로 학교 진도에 맞춰 학습을 시키기 때문에, 수업의 내용과 시간표를 본사가 매일 제공한다. 손씨는 “가르칠 내용이나 학습 진도를 내가 직접 만드는 것이 아니라, 본사가 체계적으로 만들어 제공하기 때문에 크게 고민하지 않아도 돼서 좋다”고 말했다. 한 달 수강료는 10만원으로, 문구류와 프린터 비용 등을 제외하면 한 달 평균 150만원 정도를 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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