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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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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펀드는 자꾸 결성되는 데 투자할 기업이 업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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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 짜 ::: |
2005-09-28 17:47:00 |
| 조 회 ::: |
749 |
| 내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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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는 자꾸 결성되는 데 투자할 기업이 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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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벤처투자에 쏟아 붓는다는 회사 관계자는 “투자금액이 지원금액에 못 미치고 있다”며 최근 지나친 벤처캐피탈 지원을 경계했다.
지금까지 투자가 이뤄진 추세만 봐도 펀드 결성액이 많은 편이다. 과거 2~3년간 벤처거품이 꺼지면서 지난해는 5639억원, 2003년에는 6118억원이 투자됐다. 중기청이 전망한 올해 투자액도 9830억원에 수준이다.
그런데도 모태펀드는 1조원을 목표로 결성에 들어갔고 이미 총 11개 조합에 2770억원을 집행하기로 했다. 또 하반기에 추가적으로 펀드를 선정할 계획이어서 금액은 더욱 커지게 됐다. 국민연금이 1500억원을 출자하는 6개 펀드 2150억원,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IF)가 940억원을 출자하는 1315억원 규모의 조합도 결성될 예정이다.
여기에 각 벤처캐피탈들이 결성하고 있는 조합까지 합하면 벤처자금은 거의 1조원에 가까워지는 셈이다.
하지만 벤처투자는 부진할 따름이다. 투자할 기업이 없다는 게 가장 큰 이유다.
코스닥이 상승하자 기업들이 터무니없는 조건과 가격을 내걸자 벤처캐피탈들은 수익성을 이유로 투자를 기피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가치는 변함없는 데 주가만 올랐다고 요구조건을 까다롭게 하면 투자하기 곤란하다”고 어려움을 토로한다.
실제로 주요 벤처투자회사들의 상반기 투자실적은 최악이라던 지난해보다도 줄었다. KTB네트워크는 191억원, 한국기술투자는 52억원, 동원창업투자는 28억원 등 주요 회사들은 모두 투자가 줄었다.
이 같은 부진은 정부의 벤처활성화 정책의 결과물에서도 감지되고 있다.
정부가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 등 신용보증기관을 ‘벤처 활성화의 중요한 축’으로 활용한다는 복안을 내놓았음에도 이들 기관들의 상반기 실적은 목표치의 42%에 그쳤다. 최근까지 벤처 프라이머리채권담보부증권(P-CBO) 문제를 겪고 있는 기술신보는 상반기 담보력이 부족한 기술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기술평가보증 실적이 9237억원으로 올 목표치인 2조5000억원의 37%에 그쳤다.
혁신형 중소벤처기업 지원에 나선 신용보증기금도 상반기 중 이들에 대한 보증이 2조5150억원으로 올 전체 목표치인 5조6000억원의 45%에 불과했다. 정부든 시장이든 가리지 않고 벤처투자 부진이 감지되고 있는 셈이다.
이럴수록 벤처투자는 신중해져야 한다. 돈만 쌓아놓고 조합 만기에 이르러서야 투자하는 누를 범해서는 안된다. 신규투자처를 적극적으로 발견하고 벤처투자도 경쟁하는 업계 스스로 경쟁력을 쌓아갈 필요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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