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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 사업 실패사례] 페츠닷컴, 패스파인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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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2-07 10:50:16 |
| 조 회 ::: |
7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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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츠닷컴 (Pets.com, 1999-2000)
사업개요: 1999년 2월 문을 연 애완 동물 용품 판매 사이트. ‘애완 동물 전문 용품’이라는 틈새 시장을 먼저 장악해 수익을 극대화한다는 의도를 갖고 있었음.
특기사항: 아마존, 디즈니 등으로부터 2억 달러에 달하는 투자 유치. 1999년 8월부터 ‘양말 인형(Sock Puppet)’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TV 광고 방영. TBWA/Chiat/Day에서 만든 이 광고는 당시 엄청난 화제를 뿌리며 페츠닷컴을 하루 아침에 전국적인 브랜드로 만들어 줌. 브랜드 구축에 보기 드문 성공을 거두었음에도 실제 매출 효과는 거의 나타나지 않았음.
파산: 늘어나는 적자 폭을 줄이지 못해 2차 펀딩에 실패. 2000년 11월 자금 고갈로 사업을 완전히 접음. 이후 회사의 도메인, 콘텐츠, 브랜드 아이콘(양말 인형) 등 모든 자산 매각.
사업 모델의 문제점: 제품 자체의 낮은 마진, 과도한 운송 비용. 수익을 낼만한 사업 구조가 안 되는 상황에서 투자에만 의존.
운영의 문제점: 과도한 브랜드 마케팅. 1999년 한해 동안 2700만 달러를 광고에 지출했으나 웹사이트에는 별다른 이익을 가져오지 못했음. TV 광고의 타게팅이 전혀 되지 못했으며, (TV 광고 주인공인) 양말 인형과 웹사이트와의 ‘관계 형성’에도 실패함. 또한, 온라인에서 가격 할인 쿠폰을 남발하는 등 출혈 마케팅으로 거대한 손실을 자초함.
패스파인더(Pathfinder, 1994-1999)
사업개요: 1994년 타임 워너(Time Warner)에서 개설한 최초의 온라인 콘텐츠 사이트 중 하나. 거대 미디어 기업으로는 가장 먼저 웹사이트를 개설한 타임 워너는 타임(Time), 피플(People), 엔터테인먼트 위클리(Entertainment Weekly), 포춘(Fortune) 등의 자사 소유의 유명 잡지 콘텐츠를 패스파인더 웹사이트에 '출판'하기 시작함. 타임 워너는 패스파인더라는 통합 브랜드 아래 영화, 음악, 잡지 등 기존의 타임 워너 콘텐츠를 온라인에 제공해 온라인 미디어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었음.
특기사항: 당시 타임 워너가 시도했던 인터넷 사업은 "벽으로 둘러싸인 정원(walled garden)"이란 개념으로, 인터넷에 자신들만의 공간을 만들어 그 공간을 상업적으로 소유한다는 것이었음. 이에 타임 워너는 패스파인더 사이트에 광고를 내고, 쇼핑 몰을 소개하고, 오프라인 콘텐츠를 판매하는 등 인터넷 상업화에 선구적인 노력을 기울임.
파산: 매년 1500만 달러의 손실만 남기다가 결국 1999년 폐쇄됨. 늘어나는 적자를 감당할 수 없었던 타임 워너는 패스파인더 브랜드와 사이트를 포기하고, 타임(www.time.com)과 피플(www.people.com) 등 개별 사이트 전략으로 전환함.
사업 모델의 문제점: '통합'이라는 대의명분 하에 너무 많은 종류의 콘텐츠를 한 곳에 모아 두었음. 구매력이 높은 특정 소비자 층을 파고 들지 못하고, 너무 많은 일반 소비자들을 포용하려 함. 너무 많은 콘텐츠를 한곳에 보여주려다 보니 사이트의 초점은 없어지고, 결국 사용자들은 패스파인더 홈페이지를 찾는 대신 패스파인더의 '하위 디렉터리'인 타임, 피플, CNN, 포춘 같은 개별 사이트들을 방문함. 결과적으로 패스파인더는 처음에 의도했던 브랜드 확장에도 기여하지 못하고, 오프라인 매출도 유도하지 못함.
운영의 문제점: 온라인 광고 및 홍보 등, '때 이른' 인터넷 상업화 전략으로 인터넷 사용자들의 거센 반발을 삼. 사이트 디자인이나 콘텐츠 운영에서도 일관성 없이 수많은 시행 착오를 겪음.
고닷컴(Go.com, 1999-2001)
사업개요: 디즈니(Disney)에서 설립한 온라인 포털 사이트. 디즈니는 앞으로 인터넷이 콘텐츠 제공을 위한 매우 중요한 매체가 될 것이라는 확신으로, 1999년 본격적으로 인터넷 사업에 진출하기 시작함. 이를 위해 디즈니는 검색엔진 사이트였던 인포시크(Infoseek)를 인수하고 자사의 다른 온라인 콘텐츠들을 규합해 거대한 포털 사이트, 고닷컴을 만듦. 고닷컴은 인포시크가 갖고 있던 검색과 e메일 서비스와 함께 ABCNews.com, ESPN.com, NFL.com, NBA.com 등 디즈니 소유의 여러 사이트의 콘텐츠를 제공하며, 야후 및 익사이트와 경쟁하는 거대 포털 사이트로 탄생함.
특기사항: 디즈니 소유의 막강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다른 경쟁 포털 업체들에 비해 콘텐츠의 질적, 양적 우위를 점함.
파산: 사이트 오픈 이후 누적된 40억 달러 이상의 손실을 감당하지 못하고 400여명의 직원과 함께 2001년 문을 닫음.
사업 모델의 문제점: 광고 이외에 별다른 수익 구조를 개발하지 못했음. 당시 이미 온라인 포털 시장은 야후가 장악하고 있었으며, 고닷컴 같은 대형 포털 사이트가 9개나 존재하는 상황에서 광고 수익은 크게 줄어들 수 밖에 없었음. 당시 야후의 성공을 모방하려는 포털들이 지나치게 많이 생겨났으며, 서로 간의 경쟁에 의해 사라져 감. 익사이트@홈(Excite@Home), NBCi 등이 대표적.
운영의 문제점: 아웃소싱에 의존하지 않고 필요한 서비스와 기능들을 지나치게 많이 안고 가는 바람에 막대한 운영비를 감당해야 했음. 그리고 오프라인 미디어 업계 임원들과 벤처 투자자들에게 사이트를 맡기는 바람에 사이트 디자인 및 운영이 인터넷 환경에 최적화 되지 못함. 또한 수익성의 악화로 장기적인 고객 만족 대신 단기적인 광고 수익을 올리는데 초점이 맞춰짐. 그 결과 사이트의 방문객 수를 늘리는데도 실패함. (1999년부터 2001년까지 고닷컴 사이트의 순 방문객 수는 겨우 5% 늘어나는데 그침. 같은 기간 야후는 79% 증가)
[자료 : 코리아인터넷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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