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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경제연 `올 해외 10대 트렌드` 보고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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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 짜 ::: |
2004-01-17 17:15:42 |
| 조 회 ::: |
672 |
| 내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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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산업중심 아시아로
2004년 세계 경제는 3%안팎의 건실한 회복세를 보이며, 세계 교역 증가율도 지난해 4%대에서 새해에는 6%대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IT산업의 중심이 아시아로 이동, 아시아 국가들의 IT생산과 수출이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고용없는 성장'이 세계적 현상으로 고착되면서 개인 소비의 증대를 제약하고, 미 달러화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동아시아나 유럽 기업들의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라는 부정적 예측도 제기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4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04년 해외 10대 트렌드' 보고서를 발표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지난해 초에도 IT혁명 일상화, 세계정세 불안, 다자체제 불안과 자유무역협정(FTA)가속 등 `2003년 10대 해외 트렌드'를 예측, 일본의 불황 지속을 제외하고 거의 대부분을 족집게처럼 집어내는 정확도를 과시한 바 있다.보고서의 핵심 내용을 요약한다.
1.국제정세 불안 진정〓오는 6월 이라크 과도정부가 출범하는 등 중동의 평화정착과 국제협력 노력이 강화돼 국제정세 불안요인이 점진적으로 해소된다. 테러방지를 위한 국제적 협력체제가 구축되고, 이라크전 문제로 갈등을 빚었던 미국과 프랑스ㆍ독일간 전통적 협력관계가 복원된다.올해 아테네 올림픽이 세계평화의 중요성을 재인식시키는 계기가 된다.
2.미국 주도의 세계경제 동반 성장〓올해 미국 경제가 4%를 상회하는 고성장을 일궈내면서 투자 등 활발한 기업활동이 경기확장을 주도하게 된다. 수입 수요가 왕성한 미국의 경기가 회복되면서 각국의 대미 수출이 증가하는 등 미국경제가 세계경제회복을 선도하는 견인차 역을 하게 된다. 다만, 쌍둥이 적자 등 구조적 불균형 요인들이 상존하고 테러 재발에 대한 우려와 통상 마찰 등의 리스크는 경제회복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3.미 달러 위상 약화와 세계금리 상승〓올해에도 미 달러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ㆍ유럽과 동아시아 국가들간 환율 갈등이 심화되고 기축통화로서의 달러화 위상이 약화될 전망이다. 미 달러화는 10%이상 고평가된 상태로 추가 절하 가능성이 높다. 국제금리는 초저금리 기조가 일단락되고 대세 상승기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화 가치 하락과 세계금리 상승으로 국제자금의 흐름에도 변동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4.중국경제의 활황세 진정〓중국경제는 지난해 8.5% 성장에 비해 낮은 7%후반이나 8%정도의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 같은 추세 속에서 고도성장 보다는 `성장의 질'을 강조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 것으로 보인다.
5.신흥 잠재강국의 부상〓브라질ㆍ러시아ㆍ인도ㆍ중국을 일컫는 BRICs가 세계경제 성장의 엔진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신흥 잠재강국은 정치ㆍ경제개혁과 세계경제의 회복에 힘입어 올해 6~8%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이들 4개국은 인구 27억명의 거대 내수시장과 풍부한 노동력 등으로 글로벌 경제의 견인차로 떠오를 공산이 크다. 다만, 이들 국가로 국제자본이 집중되면서 주변국들의 경제는 더욱 위축될 전망이다.
6.IT산업의 중심이 아시아로 이동〓아시아 국가들의 IT생산과 수출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이들간 포스트 PCㆍ통신시대의 주도권을 쥐기 위한 경쟁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저가품 생산에서 탈피, 글로벌 브랜드화에 박차를 가하는 중국이 우위를 점하는 가운데 한국은 휴대폰ㆍ냉장고ㆍ에어콘 부문에서, 말레이시아와 태국은 TV부문에서 강세를 띨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 아웃소싱이 단순 콜센터에서 일상적 경영기능으로 확대되면서 글로벌 분업체제 구축이 가속화될 공산이 크다.
7.산업융합과 메가 경쟁 돌입〓산업간 융합으로 업종의 벽을 넘어선 메가(Mega)경쟁이 일상화되고, 시장 개방 및 규제완화 추세가 이같은 경쟁을 촉진하게 된다. 시장 지위 강화는 물론 신사업모델 추구, 신규 수익원 창출을 위한 상위기업간 제휴가 급증하게 되며, 기초 연구개발(R&D)과 핵심인재 확보 등을 통해 무형자산의 경쟁력을 높이려는 시도가 강화된다.
8.FTA확산과 다자체제 약화〓FTA 체결 등으로 지역통합이 확산돼 일본이 동남아 국가들과의 FTA협상에 착수하고, 중국은 아세안과의 협상을 마무리지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상황속에서 다자체제인 DDA협상은 난항을 겪을 공산이 크다.
9.에너지 리스크 상존〓전력사정 악화, 에너지가격 상승 등으로 에너지 관련 리스크가 커지게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에너지 리스크 관리가 국가의 핵심과제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10.이민ㆍ유민 증가와 신공동체 형성〓이민자, 해외 관광객, 유민(流民) 등 국가간 인구이동이 급증하고, 이에 따라 고급인력 유출이나 인종간 갈등이 부각될 전망이다. 문화융합이 가속회되면서 신공동체가 대두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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