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4년 벤처기업 대표이사의 복무형태를 조사한 결과, 대표이사로 전업중인 벤처기업이 전체의 90.7%, 교수나 연구원으로 휴-겸직 상태인 대표이사는 5.3%, 그리고 일반기업체직 기타 조직의 휴-겸직 상태는 대표이사는 4.0%로 나타났다.

벤처기업의 성장단계별 대표이사의 복무형태를 분석해보면, 창업 및 초기성장단계에서 휴-겸직하는 대표이사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다는 점은 고도 성장단계로 접어들면서 전업을 하게 되는 대표이사가 많아지는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

** 벤처생각 **

▶ 휴-겸직 상태의 대표이사는 주로 창업한지 3년 이내의 창업 및 초기성장단계에서 많이 보여지고 있다. 중기청에서는 본인이 빠른 시일내에 전임 CEO로 근무할 여건이 안 될 경우에는 자신을 대신할 전임 CEO를 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하고 있다.

▶ 지난 18일 안철수 대표가 일선에서 물러났다. 지난 10년간 절벽을 올라가는 등반가의 심정으로 정상이 어디인지 짐작도 할 수 없었단다. 그가 CEO로서 스스로에게 던진 질문 가운데 한 가지는 "내 에너지를 120% 쏟을 수 있는가?" 였다.

이재춘 icariane@skyventur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