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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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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혁신벤처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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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 짜 ::: |
2005-02-18 02:11:18 |
| 조 회 ::: |
627 |
| 내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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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혁신벤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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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신문 기고(2.15) / 金成珍 중소기업청장
90년대 후반, 우리에게 '벤처'는 외환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자, 경제성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이었다. 그러나 국민들의 벤처에 대한 부정확한 이해가 머니게임을 유발하는 등 일부 부작용이 발생되었고, 이로 인해 벤처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남긴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글로벌화의 진전에 따라 세계 경제구조 및 경쟁구도가 혁신활동에 기반한 지식창출 우위로 변화하고 있으나, 우리경제가 기술력있는 혁신기업을 원활하게 창출하지 못하고 있다는 인식에 따라 정부는 혁신형 경제로의 도약을 위한 새로운 성장전략을 모색하게 되었다.
특히, 중소기업 부문은 아직도 저가의 가격경쟁에 의존하는 요소투입형 성장전략을 크게 벗어나지 못함에 따라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이에따라 부진한 구조조정이 성장동력의 창출에 장애로 대두되는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과감한 혁신활동을 통해 경제에 활력을 제공하는 벤처기업의 새로운 도약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것이 현재의 여건이다.
우리 경제에서 벤처의 역할은 분명하다. 그동안 축적된 벤처정신과 이를 통해 창출된 기술개발과 혁신역량을 갖춘 인재들은 사회 각 분야에서 긴요한 자산으로 활용되고 있다. 또한, 고용없는 성장과 국민소득 1만불을 트랩을 쉽게 벗어나지 못하게 있는 현실을 타개할 수 있는 동인을 제시할 수 있다.
다행히도 지난해 ｢벤처기업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여 추진함으로써 벤처생태계 활성화로 혁신선도형 경제를 달성하고자 하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표명되었다. 이후 업계의 자발적인 노력과 언론의 긍정적인 평가가 코스닥 시장에서 적극적인 투자분위기로 확산되는 등 벤처기업의 활력을 회복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고 있다.
정부가 새롭게 추진하는 벤처정책은 ‘새로운 사업의 기회를 찾아 과감히 도전하는 모험과 도전정신’이라는 'venture‘의 본질적인 의미를 회복하는데 있으며, 과거와 달리 정부의 직접 지원보다는 민간 스스로의 역량에 의해 벤처기업이 자유롭게 생성되고 성장해 나갈 수 있는 벤처생태계의 성숙에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금번 종합대책의 본질은 ‘多産多死, 고위험-고수익’이라는 벤처기업의 특징을 잘 살릴 수 있는 토양을 조성하기 위해, 정밀한 실태조사를 통해 벤처기업의 성장단계에 따른 맞춤형 정책을 수립하였다는 점이다. 창업단계에서는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기능을 벤처캐피탈이 주도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모태펀드를 조성하는 등 민간의 투자역량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두었으며, 성장단계에서는 안정적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기술평가 중심의 자금공급 및 수요기반을 확충하고, 성숙·구조조정 단계에서는 코스닥 시장 및 제3시장의 거래활성화를 촉진하면서 부실기업의 조기 퇴출을 유도함으로써, 투자자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성장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준비를 하였다.
또한, 실패의 경험을 용인하고 이를 사회적인 자산으로 축적하기 위한 패자부활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 또 다른 특징이다. 이러한 시스템 도입의 의의는 경영실패에도 불구하고 53%가 다시 기업경영을 하고 있으며 벤처캐피털은 사업실패 경험이 있는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선호하고 있는 미국의 경영현실에서 다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사회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코스닥 시장의 과열을 경계하며 과거와 같은 거품과 도덕적 해이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은 것 또한 사실이다. 그러나 지난 몇 년간의 학습을 통해 우리 벤처기업과 벤처캐피탈은 기술과 경영혁신 중심의 건전한 벤처기업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믿음과 신뢰를 갖추게 되어 이번정책의 바람직한 성과를 기대하기에 어려움이 없다는 것도 우리경제의 바람직한 미래를 기대할 수 있는 근거이기도 하다.
아무리 좋은 제도와 여건이 준비되어도 실제로 운영하는 시장의 의지와 이해가 그 성패를 결정한다. 그래서 벤처기업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정직한 실패에 대한 사회적 수용이 무엇보다도 필요해지는 것이다. 벤처의 진정한 재도약은 성숙한 경제인식을 바탕으로 우리 경제의 새로운 도약과 다음 호황을 준비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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