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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도 이젠 환경이 ‘생존 코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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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 짜 ::: |
2004-04-22 02:59:56 |
| 조 회 ::: |
686 |
| 내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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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도 이젠 환경이 ‘생존 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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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미국·일본 폐가전품등 처리규제 잇따라
업계, 수은·납등 없는 휴대폰·반도체등 개발 분주
“친환경 정보기술(IT) 제품만 살아남는다.”
유럽연합, 미국, 일본 등 각국이 잇따라 전자·정보통신기기 제품 환경규제에 나서면서 국내 업계의 발걸음도 바빠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납땜을 사용하지 않은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등을 선보인 엘지전자는 지난달 최초로 납을 없앤 모니터를 내놓은 데 이어 곧 이동전화 단말기 제품도 내놓을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엘지전자는 2~3년 전부터 전자제품 땜질용 물질을 납 대신 주석·구리·은 등 환경에 유해하지 않은 물질로 바꾸는 작업을 벌여왔으며, 올해 안에 모든 전자 정보통신 기기 제품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도 지난해 납·카드뮴·수은 등 유해 물질을 포함하지 않은 하드디스크드라이브를 개발해 일부 제품에 사용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삼성전자의 모든 하드디스크드라이브를 납 없는 제품으로 만들 예정이다. 또 반도체 분야에서도 납을 각국 환경기준치 이하로 줄일 수 있는 공정 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에 앞서 최근 미국 인텔은 자사의 비메모리 반도체 제품에 사용되는 납 성분의 95%를 제거한다는 목표를 발표하는 등 세계적인 기업들의 움직임도 부산하다. 인텔은 올해 3분기부터 납을 사용하지 않은 컴퓨터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양산할 계획이며, 내셔널세미컨덕터도 연말까지 삼성전자에 공급하는 엘시디 모니터용 반도체 등 자사 칩 제품의 조립과정에서 납사용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회로기판 등 납 사용이 많은 컴퓨터 분야는 아직은 환경제품 개발이 미진한 편이어서, 제조업체들은 아직은 제품 회수 쪽에 더 많은 힘을 기울이고 있다.
휴렛팩커드는 오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이달 말까지 폐컴퓨터 온라인 재활용 서비스를 이용하는 미국내 소비자들에게 마일리지 점수를 두배 올린 100달러어치씩을 주기로 했다. 델컴퓨터도 폐컴퓨터 수거 비용을 22㎏당 15달러 받던 것을 5달러로 내리기로 했다.
그러나 컴퓨터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세계적으로 수거율이 낮아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떠오른 상태다. 2003년에 2600만대의 컴퓨터를 판 델컴퓨터는 지난해 10%에도 못미치는 200만대를 재활용하는 데 그쳤다.
한편 유럽연합은 내년 7월1일부터 모든 폐전자·전기 제품을 생산자가 수거·처리하도록 의무화하고, 2006년 7월부터는 모든 전자·전기 제품에 납·수은·카드뮴 등 6가지의 유해물질 사용을 금지하기로 했으며, 미국·일본·중국 등도 이와 비슷한 조처를 시행하거나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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