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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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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촌을 IT 시험무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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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 짜 ::: |
2004-02-27 11:43:09 |
| 조 회 ::: |
694 |
| 내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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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을 IT 시험무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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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농촌이 새 정보통신 기술의 시험무대가 되고 있다.
25일 프랑스 경제신문 레제코에 따르면 바르비종파의 거두인 화가 밀레가 화폭에 담아낸 만종의 평화로운 농촌풍경이 컴퓨터와 PDA, 휴대전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등을 갖춘 멀티미디어 공간으로 서서히 탈바꿈하고 있다.
물론 오래 전부터 포도나무 가지치기 기계나 트랙터, 경운기 같은 기계가 프랑스 농민들의 일손을 덜어왔지만 최근들어서는 리얼타임 정보를 생명으로 하는 정보화 바람이 불고 있는 것이다.
파리 근교의 앵드르에르와르(Indre-et-Loire)에 살고 있는 농부 에릭 고셰르는 늘 PDA를 지참하고 일터로 나선다. 그는 PDA에 하루계획 뿐만 아니라 주간ㆍ월간ㆍ연간 계획을 기록하고 농사에 필요한 각종 자료와 데이터를 입력해 파종, 수확 등 일정관리에 요긴하게 사용한다. 최근 컴퓨터를 익히기 시작한 고셰르는 농사일이 끝나면 PDA를 컴퓨터에 연결해 각종 자료를 차곡차곡 정리한다.
프랑스 농촌정보화위원회가 농촌 60만가구를 대상으로 시범실시한 정보화 실태조사에 따르면 17만가구가 노트북PC를 소유하고 있고 7만가구가 인터넷에 접속하고 있다.
위원회 책임자 귀 워크스만은 "휴대전화 증가세처럼 폭발적이지는 않지만 농촌 정보화는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농촌에 젊은 이들이 별로 없고 농촌 젊은 이들이 IT기기를 다룰 시간이 충분치 않는 등이 농촌 정보화가 도시보다 다소 늦는 주된 이유이지만 최근들어 농민들 의식이 달라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농촌 정보화 관련기업인 이자그리(Isagri)의 시장조사담당인 로렌스 프루엥은 "4년전부터 농업관련 부처의 협력과 유럽 차원의 지원에 힘입어 농민들의 정보화 인식이 적극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한다.
2년전부터 PDA와 노트북PC를 이용하는 고셰르는 이자그리로부터 기술지원 등을 받고 있다. 그러나 농사에 활용할 수 있는 IT범위가 무척 넓지만 벤치마킹 대상도 없는데다 기술적인 어려움이 많다고 아쉬움을 털어놓는다.
비록 농민들이 정보화에 관심을 갖는 추세라고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대도시 근교 농촌들일 뿐이며 외곽지역은 여전히 전래의 농경 전통을 고수하고 있다.
이자그리는 지난해 3400만유로 매출에 만족해야 했고 CDER와 아케이드 같은 농촌 정보화관련 후발경쟁사들이 하나둘씩 나타나고 있지만 농민들의 더딘 정보화 추세에 큰 재미를 못보고 있다.
그러나 정보화의 편리함과 효율성을 경험한 농민들은 자신들의 산지식을 서로 공유하고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자신의 트랙터에 GPS를 탑재한 다니엘 카를리에는 "10헥타르가 넘는 보리밭을 갈다가 보면 위치파악조차 잘 안될 때가 있다"며 "효율적으로 밭을 경작하고 이동을 수월하게 하는데 GPS가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한다.
프랑스 지방자치 단체들과 농촌 정보화 관련 기업들은 농민들의 IT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오는 28일부터 3월 7일까지 파리의 농촌 인터넷살롱에서 제품전시회를 가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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