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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소개서 작성 요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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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R의 실체와 사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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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7-13 20:35:35 |
| 조 회 ::: |
1113 |
| 내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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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의 실체와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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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 공개회사, 비공개회사를 불문하고 사회 속에 존재하며 커뮤니케이션에 의해 기업과 사회 간의 관계가 성립한다. 만일 기업과 사회 간에 커뮤니케이션이 없다면 그 관계는 머지 않아 소멸되어 버린다. 그러나 의사소통이 효과적이고 원활하면 양자의 관계는 계속되고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더욱 발전하게 된다. 따라서 기업은 그 자신이 어떠한 상태에 있는지 사회에 계속 알릴 의무가 있다. 이는 또한 기업의 주인인 주주와 장래 주주가 될 가능성이 있는 잠재투자자들이 정확한 투자판단을 할 수 있도록 기업의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기업에 대한 정보가 많이 전달되면 될수록 그만큼 주식시장에서 기업의 인지도가 높아지는 것은 물론 경영의 투명성 확보와 주가 형성의 공정성도 확보되기 때문이다.
IR은 상장 또는 등록기업이 재무홍보(Financial Market-ing) 기능과 정보전달(Communication) 기능을 결합하여 주주 및 투자자를 대상으로 전개하는 전사적, 전략적 증권마케팅 활동으로 다음과 같은 기업목표를 달성하고자 한다.
- 기업이미지의 제고 (Contribute to Overall Corporate Image)
- 높은 기업가치의 추구 (Pursue Higher Valuation)
- 기업 차별화 (Differentiation within Peer Groups)
- 매수기반의 확충 (Increasing Number of Market Makers)
- 애널리스트의 관심 제고 (Building Buy-and-sell-side Interests)
- 주주층 확대 (Broaden Shareholder Base)
- 신규 자본시장의 개척 (Access New Capital Market)
- 투자자의 단기전망에 부응 (Coping with Short Term Perspec-tives of Investors )
IR 활동을 필요로 하는 기업군
IR은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다양한 목적을 가지고 실시된다. 이러한 목적의 지향점은 경영의 안정성 확보와 기업의 영속적 발전 및 기업가치의 증대를 통해 주주의 부(富)의 극대화를 실현하는 데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기업은 IR을 경영전략의 한 부분으로 일상화할 필요가 있으며 특히 다음에 속하는 기업군은 IR을 전략적 경영활동으로 재고해 볼 필요가 있다.
첫째, 지명도가 낮은 기업이다. 투자자에게 기업명이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기업, 사업내용이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기업, 해외진출, 신사업 분야 진출 등으로 사업내용이 크게 변한 기업, 최근의 상황이 투자자에게 충분히 이해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기업 등이 이 부류에 속한다. 이러한 기업들은 기업설명회 및 미디어 릴레이션(Media Relations), IR 광고를 통해 적극적으로 기업을 알려야 한다.
둘째, 자금조달 코스트가 높은 기업이다. 자금을 효율적으로 원활하게 조달하고자 하는 기업, 자본시장에서 적정한 평가를 받고자 하는 기업, 자금조달 비용을 낮추려고 하는 기업 등은 애널리스트의 관심 제고를 통해 기업가치가 재평가받을 수 있도록 각종 IR 활동을 전개해야 한다.
셋째, 주주 구성을 재구축하고자 하는 기업이다. 경영안정화 차원에서 개인주주나 기관투자가들의 구성비를 변화시키고자 하는 기업, 주주의 지역적 분포를 적절히 균형을 이루거나 유지하고자 하는 기업 등은 주주 중시 경영을 표방하거나 주주 우대 정책을 실시하여 구성비의 변화 또는 안정화가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넷째, 정보제공이 부족한 기업이다. 주식시장에 관한 한 ‘침묵은 금’이 아니다. 주식의 계속 보유와 신규투자의 매력을 호소하고자 하는 기업은 IR 활동을 통해 투자자, 애널리스트, 금융저널리스트에게 기업의 성장성, 수익성 등에 관한 정보공시를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다섯째, 주식의 유동성이 부족한 기업이다. ‘거래량은 주가의 그림자’란 증시 격언이 있듯이 아무리 좋은 주식이라도 유동성이 부족하면 주가가 왜곡되기 쉽다. 거래량 증가로 유동성을 높이거나 주가형성을 원활히 하고자 하는 기업, 또는 코스닥 시장에 등록한 기업 등은 IR 활동을 통해 유동성 제고 방안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여섯째, 주가에 불만인 기업이다. 동업회사에 비해 주가가 상대적으로 낮다고 생각하는 기업, 풍문 등으로 주가가 급등락하는 기업, 일부분의 평가가 기업 전체의 평가로 오인되어 정당한 평가를 받고자 하는 기업 등이 여기에 속한다. 이러한 기업들은 제도적 기업정보 공시와 함께 적극적인 IR 활동을 통해 시장의 왜곡을 시정해 나가야 한다.
IR 활동 프로그램
IR 활동은 기업의 재무내용, 사업 및 투자계획, 경영자의 비전, 경영전략, 경영성과 예측 등 기업가치를 평가하는 데 필요한 양적 정보와 질적 정보의 전달을 주된 내용으로 하며 이러한 내용의 커뮤니케이션은 IR 활동 프로그램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IR 활동 프로그램은 대별하여 ‘프리젠테이션에 의한 IR’, ‘인쇄·출판물의 배포에 의한 IR’, ‘이벤트에 의한 IR’, ‘광고에 의한 IR’의 4가지 프로그램, 또는‘개별대응형 프로그램’, ‘불특정 다수 대응형 프로그램’, ‘출판·인쇄형 프로그램’의 3가지 프로그램으로 구분된다. 전자의 경우는 IR의 수단(Tool)을 기준으로 분류한 것이고 후자의 경우는 방법(Method)을 기준으로 분류한 프로그램이다. 본고에서는 전자의 기준으로 설명하고자 한다.
(1) 프리젠테이션에 의한 IR
구두에 의한 기업 프리젠테이션은 사람을 매체로 한 대면(Face to Face) 커뮤니케이션으로 가장 기본적인 의사소통의 수단이자 효과가 뛰어난 IR의 방법이다. 특히 밀도, 수용성이란 관점에서 볼 때 가장 효과가 높은 커뮤니케이션 방법이다. 아무리 미디어가 발달하더라도 정보교환의 원점은 사람간의 커뮤니케이션이고 상대와 마주하여 대화를 나누고 경청하고 미진한 부분에 대하여 확인할 수 있는 기업 프리젠테이션은 확실한 정보교환의 수단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업은 IR의 주요 대상인 기관투자가, 애널리스트들에게 기업을 잘 이해시키고, 경영진에 대해 친근감을 쌓아갈 수 있도록 기업 프리젠테이션을 항상 연구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하여야 한다.
프리젠테이션은 크게 나누어 기업설명회(Information Meeting), 소집단 미팅(Small Group Meeting), 개별면담(One On One Meeting)의 3가지 형태가 있다. 이밖에 애널리스트나 기관투자가들에게 기업을 보다 잘 이해시키기 위해 공장견학회(Factory Tour)나 기술설명회를 개최하기도 한다.
① 기업설명회
기업이 결산실적, 주요 경영정책 또는 재무상태 등에 대하여 기관투자가, 애널리스트, 금융저널리스트 등을 초청하여 기업내용을 보고하는 형태의 대규모 기업 프리젠테이션을 기업설명회라고 한다.
우리 나라의 경우 기업설명회는 기업공개(코스닥 등록)시 공개(등록)예정 기업이 수요예측(Book Building) 전에 기업내용을 설명하는 기업 공개설명회와 코스닥 증권이 코스닥 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코스닥 등록기업의 경영성과와 경영계획을 투자자에게 보고하는 코스닥 등록기업 합동기업설명회가 활성화되어 있다. 기업설명회의 명칭은 기업의 목적에 따라 경영전략설명회, 기술(신제품)개발설명회, 결산실적설명회 등과 같이 설명회의 특징을 살려 명칭을 붙이기도 하고 단순히 기업설명회로 명명하기도 한다.
기업설명회는 행사주체에 따라 개별기업설명회, 합동기업설명회, 그룹기업설명회로 구분할 수도 있다. 개별기업설명회는 개별기업이 독자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는 경우이고, 합동기업설명회는 동일계열에 속하지 않는 여러 기업이 합동으로 기업설명회에 참가하는 형태이다. 그룹기업설명회는 재벌그룹 계열사들의 경영성과와 경영계획을 그룹 주관으로 발표하는 기업설명회이다.
1999년 들어 주식시장의 회복과 뮤추얼펀드의 등장으로 기관투자가와 애널리스트의 수가 증가하면서 기업방문이 늘어나고 있다. 기업의 입장에서 보면 애널리스트의 방문이 기업의 내용을 적극적으로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긴 하지만 매일 수없이 방문하는 이들을 일일이 개별대응 하는 것은 번잡스럽고 효율적이지도 못하다. 비용이 다소 들더라도 기업의 이미지를 제고하면서 정보를 공평하게 전달할 수 있고, 참석한 기관투자가나 애널리스트와 현장에서 대화가 가능하며 개별대응의 번잡함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업설명회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② 소집단 미팅
소집단 미팅이란 소수, 대략 10인 정도의 애널리스트와 펀드매니저를 초청하여 자유로운(Informal) 분위기 속에서 진행하는 기업 프리젠테이션이다. 초청되는 애널리스트와 펀드매니저들은 회사가 속한 업종의 대표 애널리스트이거나, 회사가 우호주주로 양성하고자 하는 기관투자가들의 펀드매니저들을 대상으로 한다.
소집단 미팅은 간단한 회사의 현황보고에 이어 초청자들의 격의 없는 질문과 회사측의 답변으로 진행된다.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애널리스트, 펀드매니저들과의 친밀감 양성에 적합하다.
③ 개별면담
개별면담(1대 1 면담)은 주주 또는 영향력이 큰 기관투자가와 1대 1로 만나서 상호간 대화를 통해 목적한 바를 추구해 가는 커뮤니케이션 방법이다. 이 방법은 커뮤니케이션 방법상 도달범위가 극히 협소하나 충분한 정보를 바탕으로 질의응답 형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효과가 뛰어난 기업 프리젠테이션이라고 할 수 있다. 회사가 기관투자가를 개별 방문하는 경우나 영향력 있는 주주와의 면담에 주로 이용된다.
애널리스트나 펀드매니저, 일반투자자들이 기업을 개별 방문하여 면담하는 경우에도 개별취재 대응이라고 한다.
④ 공장견학회
애널리스트나 기관투자가들이 공장을 견학하는 이유는 생산현장을 직접 확인함으로써 종업원의 사기와 근무태도를 평가할 수 있고 생산공정이나 생산시설에 대한 이해를 통해 기업의 생산성을 평가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공장견학시는 방문자들이 견학하고 싶어 하는 공장을 우선적으로 방문하도록 조치한다. 공장견학을 처음 실시하는 기업에서는 주력공장이나 최신 설비가 갖추어진 신설공장을 견학하게 하는 것이 좋다. 해외에 공장이 있는 경우 해외 현지공장을 방문하도록 주선하면 더욱 좋다. 공장견학시 공장의 부속 연구소나 제품 전시실(Show Room)을 함께 견학하게 하는 것도 견학의 효과를 높이는 방법 중 하나이다.
공장견학시 단순한 견학만으로는 공장현황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여 공장견학의 목적을 달성할 수 없다. 공장장은 현장견학에 앞서 생산설비현황, 생산능력 등 공장현황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갖고 현장견학시는 현장책임자로 하여금 추가 설명을 하게 하거나 질문에 답변하도록 조치한다.
⑤ 기술설명회
기술설명회도 애널리스트나 기관투자가들이 기술에 대한 지식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개최된다. 기술에 대한 설명회에선 자사의 제품과 관련된 기술이나 신제품에 대한 최신 기술이 주로 소개된다. 기술설명회의 어려운 점은 아무리 쉽게 설명해도 전문가가 아닌 경우 이해가 쉽지 않고 신기술이 실제 제품생산과 관련하여 얼마나 수익을 보장할 수 있는지 확신을 주기 힘들다는 것이다. 따라서 기술설명회시에는 업계전문가를 초빙하여 신기술의 상품성에 대해 객관적 검증을 받도록 하는 것이 좋다.
(2) 인쇄·출판물 배포에 의한 IR
IR에 있어 ‘출판물’이란 것은 기업이 자체적으로 정한 IR의 대상자에게 보내 주는 각종 자료로서 사업보고서(연차, 반기, 분기), 영문 애뉴얼 리포트, 팩트 북(Fact Book；국문, 영문), 팩트 시트(Fact Sheet), 각종 팸플릿, 특수 목적 브로슈어(고객용, 공급자용, 종업원용), 기사발표 모음집, 주주통신, 주주의 질의응답서 등이 있다. 향후 멀티미디어를 통한 정보제공이 급속히 확산될 가능성이 높으나 현재로선 출판물에 의한 IR 활동이 보편화되어 있고 또한 그 도달범위가 넓기 때문에 가장 많이 활용되는 IR 프로그램이다. 경제성이란 측면에서 평가해도 비용의 효용이 가장 높은 방법이다.
인쇄, 출판물 배포에 의한 IR 프로그램에서 이용되고 있는 IR 자료는 크게 나누어 법정 공시자료와 자발적 공시자료로 구분할 수 있다. 법정 공시자료로는 상법상 기업이 주주 및 투자자를 위해 의무적으로 비치하도록 한 상법상 공시자료와 증권거래법에 의해 비치하도록 한 증권거래법상의 공시자료가 있다. 자발적 공시자료는 기업이 주주, 투자자, 애널리스트들을 위하여 증권마케팅과 기업정보 커뮤니케이션 차원에서 작성하여 배포하는 IR 자료이다.
본고에서는 자발적 공시자료 중 주요 자료의 특징과 내용 및 제작 방법에 대해 소개하기로 한다.
① 기업설명서(Information Meeting Book)
기업설명서는 기업설명회시 초청하는 애널리스트, 펀드매니저 등 초청자에게 배포하는 자료로서 대표적 기업 IR 자료 가운데 하나이다. 기업설명서는 법정 공시내용 외에 기업정보를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기업실체가 정확히 이해되도록 제작한다. 특히 애널리스트의 업적 예상, 기업가치 분석 및 주가예측에 참고가 되는 데이터를 제공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밖에 과거 설명회나 개별면담에서 질문된 사항을 추가하고, 동업회사가 작성한 자료의 내용과 비교해서 자료의 질을 높이도록 하는 등 부문별 정보와 시계열별 추이가 쉽게 이해될 수 있게 내용을 구성하도록 한다.
② 영문 애뉴얼 리포트
애뉴얼 리포트는 영문으로 작성되는 해외투자자용의 연차보고서이다. 이 리포트는 ‘기업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서 IR 담당자가 경영자의 의향을 반영해서 작성하는, 기업가치를 압축한 전사적 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애뉴얼 리포트는 첫째, 기업의 국제적 홍보, 둘째, 사업의 국제적 전개, 셋째, 해외자금조달의 원활화, 넷째, 해외주주 및 투자자 관리를 위한 목적으로 제작된다. 따라서 애뉴얼 리포트 제작시에는 다음과 같은 제작 요령을 준수하고 목차의 구성을 가급적 외국(특히 미국)의 사례를 따르도록 한다.
첫째, 내용의 일관성을 유지한다.
둘째, 경영자의 관심을 집중시킨다.
셋째, 테마의 선택과 사용을 자제한다.
넷째, 정보선택의 기준을 명확히 한다.
다섯째, 인베스트먼트 스토리의 구성에 신경을 쓴다.
여섯째, 제작경비를 충분히 준비하고 일정을 철저히 지킨다.
일곱째, 재무데이터는 연결 베이스로 작성한다.
③ 팩트 북
팩트 북은 재무수치나 지표 등의 정보를 그래프나 차트를 사용해서 시각화한 기업의 데이터 북(Data Book)으로 기업분석에 필요한 정보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만든 것이다. 연도 단위의 데이터를 기본으로 하는 애뉴얼 리포트와는 달리 장기 베이스의 데이터를 기재하여 애뉴얼 리포트를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팩트 북은 애널리스트들에게 접근할 목적으로 제작되기 때문에 다루는 정보도 질적 분석정보보다 양적 분석정보가 주가 된다. 주된 내용은 과거 수년 간의 각종 업적 수치나 업계 데이터, 투자척도로 되는 경영지표 데이터(ROE 등), 상기의 자료분석 데이터(지수, 그래프 등) 등이 해당된다. 또한 팩트 북에서는 시계열 변화가 중요시되기 때문에 보통 5~10년 간의 재무 및 회계에 대한 데이터와 주가 및 주가 관련 지표가 잘 정리되어 있다. 팩트 북은 기업의 성장과 발전과정을 이해하는 데 아주 유용하게 사용된다.
④ 주주통신
주주통신은 기업이 자발적으로 주주에게 접근하여 우호적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수단으로 제작되는 출판물로, 경영활동 내용과 업적을 정기적으로 제공하는 정보지의 역할을 한다. 주주통신은 일반 IR 자료에서 다루지 못한 정보와 주주에게 호소하고 싶은 이슈를 주로 취급하기 때문에 독자와 친밀감을 쌓는 데 유용한 자료이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IMF이후 경영여건이 악화되자 주주에게 드리는 편지 형태의 통신문을 작성해서 주주(일반주주 포함)에게 발송하여 주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주주통신문 작성시 유의할 사항은 이해하기 쉽게 내용을 꾸며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풍부한 데이터(부분별 정보, 시계열 정보), 친절한 설명(주석, 용어설명), 다양한 표현방법(그래프, 사진, 질의응답), 보기 쉬운 페이지 구성 등에 신경을 써야 한다.
(3) 이벤트에 의한 IR
이벤트에 의한 IR은 기업이 IR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IR 프로그램을 미디어 믹스를 통하여 추진하는 IR 관련 각종 행사를 지칭한다. 주로 전문가 대상으로 실시되나 IR 광고를 병행하면 일반투자자도 쉽게 알아볼 수 있어 더욱 효과적이다.
이벤트에 의한 IR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서는 기업이 해외의 여러 도시를 순회하며 개최하는 기업 로드쇼(기업설명회 투어)와 국제적 금융행사(International IR Forum, Investment Conference, Seminar)에 스폰서로 참가하여 기조연설, 주제발표를 통해 기업을 마케팅하거나 IR 부스를 설치하여 기업 IR 자료를 전시 및 배포하는 각종 금융 컨퍼런스(Financial Conference/show) 참가가 있다.
이벤트에 의한 IR, 특히 해외 로드쇼는 해외투자자와 직접 만나서 대화를 나누는 귀중한 기회이기 때문에 국내에서의 기업설명회보다 더욱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해외 로드쇼를 실시할 때 반드시 준비해야 할 사항은 다음과 같다.
첫째, 참석자에게 발표할 자료로서 영문 애뉴얼 리포트, 팩트 북, 회사소개 브로슈어, 제품소개 팸플릿, 기타 브로커 리포트(Broker’s Report) 등을 준비한다.
둘째, 질의응답 자료를 철저히 준비한다. 질의응답은 어떤 의미에선 프리젠테이션보다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특히 외국투자가들의 질문내용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다양한 예상질문을 선정해서 답변자료를 철저히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셋째, 연설문 준비에 만전을 기한다. 외국투자가를 대상으로 하는 대표이사의 연설문안에는 기업의 성장성, 수익성, 자기자본비율, 유동성, 경영방침, 전략 등 투자가가 관심을 갖는 사항에 대해 필히 언급하도록 한다.
넷째, 시청각 자료를 활용한다. 프리젠테이션시에는 시각에 호소하는 수단(Tool)을 함께 사용하여 효과를 높이는 것이 좋다. 정보의 시각화는 이해를 쉽게 하는 것이 제일 큰 이점이다. 동시에 초청자를 지루하게 하지 않으면서 다량의 정보를 제공하는 부수적인 효과도 거둘 수 있다. 따라서 멀티미디어 기법을 사용한 CD 롬 타이틀이나 파워포인트를 이용한 프리젠테이션 툴을 적극 활용하도록 한다.
(4) 광고에 의한 IR
주식회사는 정기주주총회 종료 후 대차대조표와 손익계산서의 내용을 ‘결산공고’로서 정관에 정한 신문에 게재하도록 상법에 의무화하고 있다. 이외에 기업공개나 주주일반공모시에도 신문지상에 제도적 공시를 하게 되어 있다. 이러한 제도적 공시는 회계정보를 중심으로 단순히 과거의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만을 담당하고 있다.
반면 IR 광고는 IR의 관점에서 회계정보만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기업의 ‘참모습’을 법정공고와 병행하여 실시하는 광고로서 광고의 내용이 재무에 관한 정보 외에 기업의 장래를 판단할 수 있는 정보까지도 포함한다. 따라서 단순한 수치 외에 그래프, 사진, 일러스트 등 다양한 표현수단을 동원하고 있다. IR의 목적이 가능한 한 투자자 수를 증가시키고 투자자와의 관계개선을 통해 유대를 강화하는 데 있는 것임을 감안할 때 IR 광고는 ‘풀(Pull)’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IR 기법이라고 할 수 있다.
IR 광고의 목적으로는 첫째, 기업의 증권마케팅 활동 촉진, 둘째, 효과적인 정보전달을 통한 투자자 정보욕구 충족, 셋째, 기업이미지의 제고, 넷째, 투자자 신뢰구축, 다섯째, 신문기사의 오해와 왜곡 또는 독선의 시정, 여섯째, 잠재투자자의 개발 등을 꼽고 있다.
IR 광고가 목적하는 효과로서는 주주 수의 증가에 따른 소수 특정인의 지주비율 인하, M&A시 위임장 권유, 주식상장전 자사 팬(Fan)의 확보, 해외상장 또는 기채시 지명도 확보, 주식 매매량 증가에 따른 유동성 확보 등이 거론되고 있다.
침묵의 경영에서 대화의 경영으로
이상으로 주요 IR 활동 프로그램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 중 ‘프리젠테이션에 의한 IR’과 ‘인쇄·출판물 배포에 의한 IR’은 IR 대상의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활용되고 있다.
IR 활동 프로그램은 대상(Target Audience)에 따라 다양하게 구분되기도 한다. 지면관계상 다루지 못했으나 보도기관을 대상으로 한 IR, 신용평가기관을 대상으로 한 IR 활동프로그램도 생각해 볼 수 있다. 또한 최근 정보통신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선진 각국의 정보공시의 전자화에 부응하여 멀티미디어를 이용한 IR 활동 프로그램이 향후 각광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IR은 기업의 일상업무로 변모하고 있다. IMF 이후 자본시장의 완전개방화로 해외투자자의 증시지배력과 장악력이 날로 커짐에 따라 경영간섭의 우려마저 대두되고 있고, 적대적 M&A가 허용되고, 경영의 투명성과 지배구조의 개선이 증권시장의 현실·사회적 요구와 정책적 과제로 등장하고 있는 기업경영환경을 감안할 때 기업은 침묵의 경영에서 대화의 경영으로 발상을 전환해야 한다. 주가관리만을 목적으로 한 IR이 아니라 기업정보의 효율적 전달을 통해 회사의 주인인 주주와 장래 주주가 될지도 모를 투자자의 기업내용과 가치에 대한 이해가 촉진되고 경영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획득하게 될 때, 기업가치의 증식과 주주의 부의 극대화라는 IR의 궁극적 목표가 달성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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