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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방법/절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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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 옷장사 대박낸 비결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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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 짜 ::: |
2007-01-17 20:55:37 |
| 조 회 ::: |
714 |
| 내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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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자들이 창업 아이템으로 접근하기 쉬운 종류가 바로 의류다. 그러나 창업자들이 성공하기 힘든 사업도 바로 의류업이다. 누구나 할 수 있기 때문에 버텨내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남들과 차별된 사업 아이템과 전략 그리고 특화된 서비스가 필요하다. 이 같은 의류 판매로 대박을 낸 두 명의 젊은 사장 아이디어에서 성공 비결을 찾아보자.
◆ '파쿠' 이기훈 사장
= 이기훈 사장(33)은 '파쿠'라는 상호로 인터넷 의류쇼핑몰 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다.
2001년 이태원에서 여성의류 소매점포를 운영할 당시만 해도 근근이 먹고 살 정도의 여유밖에 없었던 그에게 희망의 서곡이 울린 것은 새로운 유통 활로를 모색하면서부터다.
2003년 동대문으로 사업 거점을 옮긴 그는 2004년 하반기부터 오픈마켓에 관심을 가지고 네티즌들의 쇼핑 습관을 분석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2005년 4월 오프라인 숍을 모두 정리하고 G마켓(www.gmarket.co.kr)으로 사업기반을 송두리째 옮기는 초강수를 뒀다.
오프라인에서의 오랜 경험과 온라인에서의 새로운 시도는 곧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냈다.
5명 인원으로 G마켓에 입점한 첫 해 무려 80억원이라는 매출을 기록한 것이다. 지난해 매출은 150억원.
그의 성공 비결은 적절한 타깃층을 대상으로 한 가격과 디자인, 서비스 혁명에 있었다.
인터넷에서 의류를 구매하는 10~20대 젊은 여성들의 기호를 반영하며 G마켓에서 가장 잘 팔리는 판매자로 올라선 것이다.
이 사장은 "청바지 신상품을 1만원 이하로 판매한 것은 우리가 처음이었다"며 "단가를 낮추려고 기획과 디자인, 서비스는 내가 직접 담당하고 생산기지만 중국에 뒀는데 네티즌들이 원하던 핵심을 짚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가 기획한 9800원짜리 청바지는 입점과 동시에 수개월간 베스트셀러 상품에 등극했다. 최신 유행하는 디자인을 중국 현지공장에서 생산하기 때문에 패션에 민감하면서도 가격은 저렴한, 10대들이 좋아할 만한 브랜드가 탄생했던 것.
심지어 업계에서는 그의 상품들이 도매시장에서 나오는 것보다 싸다는 이야기가 돌기도 했다.
철저한 고객 서비스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공 비결이다.
현재 파쿠 직원 중 절반 이상은 CS(고객만족)파트에서 근무한다. 이 사장은 "처음에는 싼 맛에 물건을 구매하다 품질에 대한 만족도가 높고 서비스가 좋아 재구매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다"며 "단돈 만원으로 좋은 옷 한 벌을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 젊은 층에 매력적으로 어필한 것 같다"고 말했다.
판매 상품도 청바지 단일 품목에서 티셔츠, 니트, 원피스, 재킷, 신발, 가방 등 여성의류와 잡화,남성의류까지 확대했다.
규모가 커지다 보니 생산라인도 광저우 한 군데에서 상하이, 베이징 등 3개 지역으로 늘었다.
그의 브랜드는 현재 한류 열풍과 맞물려 외국에서도 구매를 타진하는 업체가 늘어가고 있다. 일본, 중국, 미국 등에는 현지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의류업계에서 히트를 하며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로 무엇보다 투명 경영을 꼽았다.
"우리는 단 한 번도 10원도 줄여서 신고하지 않았어요. 수입물건이기 때문에 제대로 세금을 납부하고 사업해 왔습니다. 주변에서 세금 문제로 사업을 접을 때 흔들리지 않았던 이유지요."
◆ '클러버'최상현 사장
= "남들도 하는 건 거들떠 보지도 않습니다."
G마켓에서 클럽웨어를 전문으로 판매하고 있는 의류업체 '클러버' 최상현 사장(35)의 사업 신조다.
실제로 클러버가 판매중인 옷들도 범상치 않다. 짧은 길이도 모자라 옆트임 처리까지 되어 있는 호피 무늬 미니스커트, 금색의 타이트한 인조가죽 핫팬츠 등이 대표적인 아이템.
최씨는 2002년 동대문의 한 쇼핑몰에서 여성의류 점포를 열었지만 1년 만에 가게를 접고 도매대행 인터넷업체에 입사했다. 그러나 창업을 통해 성공해 보고 싶은 꿈을 쉽게 버릴 수 없었다. 2005년 6월 G마켓에 입점해 다시 여성의류에 도전했다.
오프라인 판매 경험도 있었고 그간 인터넷 업체에서 일했던 노하우도 있었지만 문제는 인터넷 시장의 치열한 경쟁이었다. 평범한 여성 캐주얼로 경쟁에서 살아남기가 너무 힘들었다. 판매량이 하루 3~4건에 머무는 날이 많았다.
아이템을 찾기 위해 연예인들의 프로필 사진을 뒤지다가 모 여자 댄스그룹의 과감한 의상에 눈길이 멈췄다. '일반인들이 이런 옷을 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과감한 의상을 원하는 구매자들을 타깃으로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캐주얼 의류 판매를 접고 2005년 10월 '클러버(clubber)'라는 이름으로 G마켓에 미니숍을 열었다.
당시 홍대 주변을 위주로 힙합이나 테크노 음악을 즐기는 클럽들이 인기를 끌고 있었지만 클럽의류라는 상품군이 제대로 정립돼 있지는 않았다. 튀는 의상을 마련하려면 홍대나 압구정동 골목에 숨어 있는 수입 보세숍들을 뒤져야 했다.
클럽의상 판매를 시작한 후 판매량이 눈에 띄게 늘기 시작하더니 두 달여 만에 하루 100건까지 팔려 나가기 시작했다. 점점 입소문이 나고 단골손님도 많이 생겼다.
상품군이 100여 개로 늘어나자 많은 상품을 스타일별로 구분하기 위해 힙합스타일 아이템을 모은 '클럽 아미'라는 브랜드를 하나 더 만들었다.
그러자 섹시 클럽웨어에 가려 있던 힙합 스타일 아이템의 판매량도 크게 늘었다.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최 사장은 하루하루가 늘 위기라는 생각을 갖고 일한다.
개성을 중시하는 클럽의류 구매자들 특성상 수천 장씩 팔리는 소위 '대박상품' 을 노리기가 힘들다. 보다 다양하고 특이한 아이템을 남보다 빨리 구비하는 게 경쟁력의 핵심.
최씨는 외국 패션잡지를 구독하면서 한발 앞선 국제적인 감각을 익히려고 노력한다. 그 덕분인지 물건 가격에 국제배송비가 추가되는 해외배송 주문도 하루 10여 건씩 심심찮게 들어온다고.
지난해 4월에는 브랜드 홍보를 위해 클러버 이름을 걸고 홍대의 한 클럽을 빌려 댄스파티를 열기도 했다. 올해 4월 쯤에도 클럽파티 등의 오프라인 행사를 열 예정이다. 앞으로 클러버를 유명 의류 브랜드로 키워가고 싶다는 게 그의 새해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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